향긋한 녹차 한잔 하실래요~ 오설록 그린티 후기

작년에 제주도 여행 갔다가 첫코스로 다녀온 오설로 그린티 뮤지엄 :D 이날 비가 자욱히 내렸는데 그린티 뮤지엄을 나오면서 비를 맞고 있는 푸르른 녹차밭이 생각났네요 

작년에 다녀와서 남긴 사진이랍니다 ^^ 이미 후기로도 올렸지만 창문 밖으로 바라보는.. 비오는 풍경은 정말.. 잠깐이라도 바라보면 리프레쉬 되는 기분.. ^^ 참 좋은거 같아요

제주도 여행 후기 >>

이날 그린티 뮤지엄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직원분이 녹차를 직접 볶으길래 ㅋㅋ 신기해서 쪼르르 달려가며 구경 했었는데..

바로 가마솥에다 이미 덖음과 유념 과정이 끝난 녹차잎을 직접 볶고 계시군요~ 가마솥이 달아올라 뜨거운 나머지.. 옆에서 볶는 과정만 가만히 지켜보았는데.. 뭐라할까 녹차의 향긋한 향이 올라와서 기분이 참 좋았어요.. 

마침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볶음 과정이 끝난 뜨거운 물에 막 우린 녹차를 마셔보니 향긋하니 냄새도 좋고, 맛도 녹차 특유의 쓴맛이 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부드러웠구요~

이날 매장 마감 시간이 다되어 가서 부랴부랴 그린티를 몇개 구입하고 다음 여행지를 향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비가 자욱이 와서 뭔가 더욱 싱그러워보이던 풀잎들을 뒤로 하고..

작년에 찍은 사진인데도 나중에 기회가 한번 더 온다면 제주도에 또 가고 싶어지네요~! 그린티 뮤지엄 안에 직접 그린티에 관련된 음료를 마실 수 있고 마침 분위기 있는 카페도 있었는데.. 이날 마감이 되어서 바로 나온게 좀 아쉬운 마음도 들고..

그나저나 이날 구입한 그린티들은 나중에 집에 와서 고스란히 저의 타타임용 필수 티가 되었는데..

뜨거운 물을 부으면 꽃향기가 솔솔 올라오는~~ 웨딩그린티는 매장에 가서 제가 직접 사온거랍니다 ㅋㅋ 제주 스위트 브라운은 몇달 전에 선물 받은 티구요~!

무슨 티를 살까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웨딩그린티 샘플 향을 맡아보고~ 바로 필이 오더군요 ㅋㅋ 마리골드, 핑크장미, 콘 플라워의 꽃이 들어가 있어서 뜨거운 물을 부으면 스윗부케향이 솔솔 올라오는..^^

예전에 지인과 소소하게 티타임 나눌때 이 웨딩 그린티를 꺼냈는데 지인이 녹차에서 꽃향기가 난다고 신기해하면서 참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 소중한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은 티가 요 웨딩그린티가 아닌가 싶어요~~ 저두 가끔 짝궁이랑 생각날때마다 마시다보니 어느새 웨딩그린티는 다 마셔버린.. 덕분에 티백은 따로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는 쿨럭.. 

박스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서 덕분에 버리지 않고 잘 모셔두고 있네요 ^^; 하하

작년에 집들이 할때 지인에게 선물받은 찻잔에 제주 스위트 브라운을 꺼내보았어요~ 제주 스위트 브라운은 네이밍 답게 카카오와 캐러멜의 달콤한 향이 솔솔 나는 차랍니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올라오는 달콤한 향기 *ㅁ* 와 함께 후발효차라 그런지 녹차 특유의 떱떱한 맛은 느껴지지 않구요~ 작업하다가 마시면 달콤한 향이 기분을 편안하게 하면서 뭔가 마음이 즐거워지는 차인거 같아요 ^^

통에는 10입이 들어있는데 티백 디자인은 역시나 브라운 색상이구요~ (웨딩그린티.. 티백은 연핑크 색상이랍니다..)

티백을 꺼내면 모양은 티라미드 형의 촘촘한 재질로 마무리 되어 있어서 자세히보니 천으로 만든 재질이라.. 종이보다는 아무래도 이게 더 믿음이 가더군요..

녹차는 개인적으로 좋아라 하지만 녹차안에서 달콤한 향까지 솔솔 나니.. 그냥 좋다라는 말밖에.. 아무래도 두번 우릴때보다 처음 우렸을 때의 달콤한 첫인상..  그 느낌이 더 좋았던거 같아요~~

 그린티 뮤지엄에서 웨딩그린티와 함께 구입한 한라 설록티.. 제주도에서 직접 재배한 어린잎 녹차로만 만들었다고 해서 바로 담아왔는데.. 이건 무려 50입이나 들어서 ㅇ.ㅇ 혼자서 틈틈히 먹어도.. 저만큼 남았네요..

한라 설록티의 향은 위에 차보다는 덜하지만서도.. 산뜻한 느낌의 녹차라 식후에 가볍게 먹기에 참 좋은 차인거 같아요.. 자기 전에도 몸을 따뜻하게 해줄때 종종 마시는데.. 덕분에 요즘 녹차의 매력에 빠졌다는 (예전에도 마찬가지지만 ^^)